군산시의회가 한국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태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군산의 위기극복과 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서동완 시의원(아 선거구)은 23일 제20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이 현재 처한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선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컨트롤 타워가 조속히 만들어져 이 속에서 지원대책 및 중앙정부에 요구사항들이 논의되고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갑작스런 실직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상담과 당장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발생한 생계 위기 등에 대한 실태파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선 군산시 주도로 전라북도, 도교육청,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군산지사, 근로복지공단 군산지사, 군산의료원, 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하는 컨트롤타워가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군산은 군산공장 등의 여파로 인구가 처음으로 2018년 2월말 기준 27만4,228명으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7만 5천명선이 무너졌고, 쉐보레 대리점 두 곳도 전년대비 판매량이 급감해 판매사원들이 직장을 떠나는 등 운영에 매우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와 전라북도, 정부는 군산지역을 고영재난지역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선정해 마치 위기에 처한 군산시를 곧 회생시키고 일자리를 잃어버린 노동자들을 재취업에 나설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2009년 쌍용자동차 구조조정 당시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은 소극적이었고, 지원금을 부당하게 받은 기업들도 발생했던 평택의 사례를 보더라도 의도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군산시가 컨트롤 타워를 신속히 구성해 지원에 대한 홍보 및 안내가 신속히 이뤄지고 상담자가 여러 부서를 오가며 해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상담창구 단일화를 통해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간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