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행한 각종 용역이 부실한 내용으로 납품돼 ‘면피용 용역’이라는 지적이 공식 제기됐다.

시의회 강성옥 의원(라선거구)은 8일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군산시가 올해 4300 여 만원을 들여 시행한 군산새만금 항공레저스포츠 박람회 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용역이 군산시 실정과 다르게 납품된 부분이 있다며 군산에 대한 기초조사가 부실함을 지적했다.

군산 복합레저타운 타당성분석 용역 역시 2006년도 군산인구 자연증가율을 3만명, 기업유치 등 사회증가를 6만9천명으로 예상해 총 40만명으로 발표했으나 실제 인구는 26만명을 넘긴 상태라며 기본적인 인구추이도 확인하지 않고 용역보고서를 작성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군산방문의 해 용역과 관련해서는 군산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주제, 군산을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관광자원이 없다며 용역 결과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어린이를 주제로 한 관광상품개발, 바다를 즐기려면 군산으로 떠나라 등 군산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사업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과도한 용역발주는 면피용에 지나지 않는다며 가능한 시 공무원들의 기획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

또 용역보고서를 납품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용역결과가 정확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을 강조했다.

강의원은 또 소규모 동 통폐합에 대한 군산시의 방침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문동신 시장은 답변에서 용역은 예산편성 전에 그 필요성과 타당성을 철저히 심의해 신중히 결정하고 있다며 용역과제사전심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용역발주전에 용역과제 사전심의위원회를 엄격히 운영해 불필요한 용역발주를 사전 방지하고, 발주용역에 대해서는 부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 용역과제사전심의위를 열고 총 22건의 안건중 20건을 가결했으며, 2건은 부결 및 보류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