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출신인 고은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 위해 전라북도가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박재만 의원(군산1·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제34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고은시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위해 가칭 ‘고은 시인 노벨문학상 수상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도 조직에 전담팀을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고은 책 읽기 운동을 전개하고,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전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1033년 8월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에서 학교를 다닌 우리 지역 출신 문학인으로, 60년에 걸쳐 150여 권이 넘는 저서를 출간하고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한 바 있는 뛰어난 문학적 성과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고은 시인은 지난 2002년부터 15년째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또다시 수상의 기회를 실패해 많은 언론과 국민들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따라서 박 의원은 도내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을 비롯해 일반 도서관에 고은 시인의 작품을 비치해 1인 1책 읽기 운동이 도민들 사이에 자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은 시인의 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이끌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고은 시인은 우리 지역 출신의 문학계 거장임에도 오히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수원시에서 고은 시인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고은 시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 문학의 세계성을 인정받는 객관적 지표가 될 뿐만 아니라 전북 도민들에게도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며 전북도가 이제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