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시의원

군산시의회 신영자 의원은 13일 제 205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최장 열흘간의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의 지역민심은 ‘먹고살기 힘들다’ ‘경제가 너무 안좋다’ 등 침체된 지역경제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많았다”며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안으로 군산사랑상품권 도입 필요성을 제안했다.

신 의원은 “군산 지역경제에 때 아닌 겨울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데도 지방자치시대 군산만의 경기부양책 없이 군산시의 모든 경제활성화 정책은 중앙정부나 전북도의 정책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우리 스스로 군산 경제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상품권은 성남시를 비롯해 40여 시군에서도 이미 시행되고 있는 만큼 군산지역에 돈이 유통되도록 함으로써 자금과 인구의 역외 유출을 막을 방안으로 ‘군산사랑 상품권’ 도입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우리 지역에서 온누리상품권이 사용되지만, 관련법에 따라 사용처가 전통시장과 상점가로 한정돼 전국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소비보다는 타 지역 유출이 많아 군산의 소상공인들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군산지역에서만 유통가능한 지역 상품권이 도입된다면 군산지역의 자원 거래를 장려하고 영세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신 의원의 의견이다.

이와 함께 군산에 직장을 두고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군산시청 직원은 물론 경찰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이 차량 주유나 생필품 등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구매할 경우 지역경제 기여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상품권 판매와 소비 촉진을 위해 각종 공사 용역 물품 구매 공고 및 계약체결, 행사 민간보조금 지급 때 지역상품권 사용을 권장하고, 각종 포상금이나 수당 등의 전부 내지를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다면 어려운 군산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의 이러한 주장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및 한국지엠 철수설 등 산업단지발 경기침체로 살얼음판인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대안이라는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군산시의 후속 조치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