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철거부지, 제지 역사박물관 건립 제안

정길수 시의원 5분 발언

한정근 기자 / 2017-10-13 09:51:56

내년 3월 완전 철거를 앞둔 페이퍼코리아 부지에 군산의 제지 역사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길수 시의원(라 선거구)은 13일 군산시의회 제20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페이퍼로리아 부지내의 건물을 모두 철거가 아닌 공장 건물 일부를 활용해 군산의 역사박물관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고려 시절 우리나라가 세계 무대에 korea라 불린 것처럼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은 풍부한 자원과 넓은 토지, 제지 산업의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역사성을 상징하는 제지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1944년 10월 남한 최초 제지공장인 북선제지로 문을 연 페이퍼코리아는 군산 유일의 대한민국 제지역사를 증빙하고 있는 살아있는 향토기업 제지회사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페이퍼코리아는 내년 3월이면 완전 철거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이중 상징성 있는 건물(왜정시대 건립된 기관실)을 존치해 제지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해 여기에 제지역사를 상징할 수 있는 제지 역사박물관을 건립하자”고 밝혔다.

이어 “이 경우 근대역사박물관과 더불어 일제시대 공장을 원형에 가깝게 보존해 근대문화의 도시임을 다시한번 각인시킬 수 있다”라며, ‘아울러 경암동 철길마을 및 구암 3.1운동 체험·교육관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