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청사의 현장 이전 사업이 사실상 확정·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김관영 (전북 군산)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국무조정실에 보낸 서면질의서 답변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로써 수 년 간 답보 상태였던 청사 이전 공방을 일단락하고, 새만금 개발에 또 하나의 탄력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국무조정실의 답변서에 따르면 “현 정부는 청사 이전의 필요성을 동감하며, 개발청에서 구체적인 청사 이전 계획이 수립되고 있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적시돼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실은 행정안전부 청사이전수급계획에 반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의 청사이전수급계획이란 정부부처의 청사이전·운영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첫 단추인 만큼 실질적인 개발청 청사 이전의 시작을 알린다.

2012년에 제정된 새만금특별법에 근거해 설립된 새만금개발청은 3년 내 현장이전을 전제로 세종시에서 개청한 후 이전을 위한 사전작업을 기피하면서 논란이 돼왔다.

새만금개발청은 그동안 군산, 김제, 부안 등 새만금 인접 지자체 3곳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자 지난 5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논의 자체를 중단하면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취임 직후  “도민들의 뜻이라면 즉시 임시청사를 새만금 현장으로 옮기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주목돼왔다.

한편, 김관영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새만금개발청사 이전 장소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이전 장소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