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시의원

더욱이, 이러한 지적은 지역 시민단체나 언론이 아닌 현역 군산시의원을 통해 공식 대두됐다는 점에서 최근 예결위원장 선출 등을 둘러싸고 불거진 의원들간, 정당간 갈등 양상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짐작케 해 의원차원의 뼈아픈 자성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군산시의회 신영자 의원은 11일 203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일부 시민들로부터 ‘시의회가 당리당략에 휩쓸려 끼리끼리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건전한 대안제시에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시민의 세금으로 세비를 주는 것이 아깝다’는 말을 들었을 때 시의원으로서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자책했다.
 
이어 “오늘 5분 발언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군산시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자성해야 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 의원은 “현재 군산은 군산조선소 폐쇄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고, 군산바이오발전소  건립에 따른 환경문제가 지역사회 이슈로 부상했고,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등 각종 현안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렇듯 어려운 상황에서 군산시의회가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할지를 스스로에 묻는다”며 “특히, 군산바이오발전소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시의원들이 당리당략을 떠나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지난해 7월 박정희 의장이 당선인사를 통해 의원 간 불협화음이 많았음을 절실히 느꼈다며 24명 동료 의원들과 함을 합해 군산시 발전을 위해 한 치의 부끄럼 없는 의회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국민의당 의원을 포함한 24명의 시의원이 대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한마음 한뜻으로 한 목소릴 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영자 의원은 “군산시의회의 권위는 의회에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시민들이 세워주는 것이지, 시의회 스스로 권위를 내세운다면 그것은 권위주의에 오렴돼 있는 것”이라며 “동료 의원들의 자성과 함께 의장님의 현명한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