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현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A 대선후보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일이 후보의 sns에 올라 가 회자된 일이 있었다.
회현중 학생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와 정치에 대한 관점과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은 지, 수능 개혁과 국정교과서 찬반 여부, 사교육에 대한 견해 등에 물었다.
인터뷰에 응한 A 후보는 인터뷰 질문과 답변을 올리며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우리 역사에 대한 생각도 아주 깊어 놀랐다는 소감도 함께 전했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갑자기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지만 시민들의 정치의식은 어느 해 보다 높으며 관심 또한 지대하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 등을 포함한 방송토론회에 대한 후기는 매번 방송이나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있다.
그렇다면 군산시민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sns 등과 면담 등을 통해 들어 본 시민들의 주된 관심사는 역시 군산경기 활성화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가속화된 군산 경기를 살릴 수 있는 부양책을 제시해 달라는 것.
어린이집 교사 이 모 씨는 “남편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하청으로 근무하면서 나름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그만두고 경기도에 혼자 가 일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에 온다”며 “차기 대통령이 되시는 분은 군산 경기의 심각성 뿐 아니라 하청 문제 등 근로자들이 일한 만큼 대우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항상 미세먼지 발생 상위권에 드는 군산의 대기질 향상, 새만금 사업의 빠른 진척으로 오식도동 등 활성화, 교육 수혜의 지역 차별 해결, 청년 실업 문제 해결,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만들기 등에 앞장서 주길 기대했다.
(주)대상에서 근무한다는 김 모씨는 “산북동에 사는데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너무 안 좋아 이사 갈 기회만 보고 있다”며 “4살 아이가 있는데 감기를 달고 사는 듯해 더욱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또한 군산대 학생 유 모씨는 “군산이 고향이고 학교도 다 군산에서 다녔기 때문에 군산에서 직장도 잡고 계속 살고 싶은데 일자리가 없다”며 “군산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 올바른 선택이 밝은 미래 그리고 삶의 질이 높은 지역을 만들어간다는 소신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