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군산공항 증편 적극 검토 탄력

박재만 도의원 문제제기 이후 송하진도지사 적극 수용

제주도 수학여행시 군산공항 11.7% VS 광주공항 41.2% 이용

한정근 기자 / 2017-03-29 16:35:12

박재만 도의원.

최근 도의회 박재만(군산1)의원이 군산공항 이용률 저조 및 운항시각 문제를 집중 제기한 이후 전북도 송하진 지사가 도 간부회의에서 이를 적극 검토 반영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제주노선 증편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재만 의원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군산공항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도민들은 여전히 제주 출장이나 여행시 군산공항보단 광주공항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이 직접 수집 조사한 전북도청과 도교육청 직원들의 공무상 제주도 출장시 이용 교통편 실태를 보면, 최근 3년 간 출발시 군산공항을 이용한 인원은 376명으로 19%에도 못 미친 반면에 광주공항 이용객은 1,452명으로 전체의 72.8%에 달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았다.

반대로 도착 시에는 군산공항 이용률이 30.8%로 출발시점보다는 높아지긴 했지만 광주공항 54.7%와는 차이가 커 전체적으로 도내 공항이용률은 25%에도 못 미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도내 초중고생의 제주도 수학여행 시에는 이러한 차이가 더욱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도내 초중고생과 인솔교사 32,679명 중 군산공항 이용률은 출발시 7.7%, 도착시 15.7%로 매우 저조한 반면, 광주공항은 출발시 37.6%, 도착시 44.9%로 그 차이가 매우 컸다.

출발과 도착시 광주공항 이용객이 군산과 비교해 3.5배 이상을 차이를 보인 셈이며, 전체적으로 광주공항 이용률은 41.3%인 반면 군산공항은 11.7%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박재만 의원은 “출발시 군산공항 이용률이 현저하게 낮은 이유는 오전 출발 비행기가 없는 탓도 한 몫 하고 있다”며 군산공항의 항공기 증편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현재 군산공항은 이스타항공과 대한항공사가 제주노선을 하루2회 왕복 운행하고 있지만, 두 항공사 모두 제주행 출발 시각이 오후이다 보니 군산공항 이용률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공항으로 유출된 규모를 토대로 군산지역의 경제적 손실이 200~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할 경우 도내 항공수요는 이전보다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 의원은 전북도와 군산시 및 항공사 관계자들과 두 차례의 간담회를 거쳐 실무협의에 나서는 등 문제 해결에 앞장섰으며, 최근 전북도는 항공사 측에 증편을 요청한 상태다.

박 의원은 “국제공항이 없어 새만금 개발 등 굵직한 전북현안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된지 오래지만,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군산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마저도 미흡해 전북의 하늘길은 안팎으로 꽉 막힌 상황이다”며 국제공항으로 가기 위한 첫 단추는 군산공항 증편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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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공탕 2017-03-31 10:31:58

오전 일찍 출발, 오후 늦게 도착이 답이다.

군산시민 2017-03-30 13:45:41

두달전에 2박3일 일정으로 군산공항을 이용해서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항공편 진짜 말이 안되게 편성되어 있다는것 느끼실 겁니다.
이스타 항공 오후 1시30분 대한항공 오후 3시30분 이게 말이 될까요?
오는 항공편은 12시에 오는 항공편으로 제주 관광 2박3일 일정이
너무 짧다고 생각 되어지더군요. 미군비행장을 이용해서 그렇다해도
항공편을 증설하던지 시간대를 오전시간대 출발로 변경하면
좋을듯 싶습니다. 도의원님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닙니다.

찰리 2017-03-30 02:07:43

어두운 밤에 한줄기 빛과 같은 분이군요!!!!

시민회관 2017-03-29 22:42:05

옛전에 군산공항에서 오전비행기 타고 제주도 다녀왔던 기억이 난다, 국제 항로 개척을 하면 금상 첨화겠지만, 제주간 오전일찍, 오후 늦게 편성만해도. 군산- 제주간 심리적 거리를 1시간대로, 좁힘으로써 제주의 경제적 부를 군산으로 교류할수 있는 여건이 되어서, 현대중공업, 지엠등의 지역경제에 침체일로의 군산 지역경제를 어느정도 활성화에 공헌을 할것이다. 또한 중단된 군산-제주간 카페리 여객선도 재개 하라..화물 및 밤시간대에 자가용 갖지고 가는 제주 왕복 여객외지인도 엄청 유치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