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완 시의원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8일 제 20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페이퍼코리아가 400억원에 전주페이퍼 청주공장을 양수한다는 소식에 매우 당혹스러웠다”며 “노사간 아무런 협의 없이 양수를 추진하면서 20여명의 정규직 청주공장 전출과 협력업체 113명을 구조조정 하는 것에 배신감 마저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군산시는 특혜의혹까지 받으며 페이퍼코리아 이전을 위한 도시계획 용도변경을 해줬는데 페이퍼코리아는 당시 약속을 뒤엎어 버린 채 인원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이에 대해 군산시 역시 무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군산시와 회사 측의 사업약정서에 따르면 공장 이전 재원조달계획은 준공업지역의 공장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발생한 지가차익 715억원, 공동주택 분양에 따른 수익금 937억원 등 1652억원의 사업수익금과 페이퍼코리아 자체재원 385억원 등 총 2037억원이었는데 현재는 이전비용이 1934억원으로 103억 줄었다며 군산시는 이에 대한 정확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약정서 상의 이전비용 산출근거에 대한 세부내역은 기업비밀이라는 이유를 들어 비공개로 하고 있어 의회조차도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 의원은 “청주공장 양수를 하면 페이퍼코리아는 경영개선이 된다 하더라도 군산 시민이 청주공장으로 전출을 가야하고, 협력업체 직원 110명이 일자리를 잃어버린다는데 군산시는 뭐하고 있느냐”고 미온적인 대처를 꼬집었다.

이와 함께 “문 시장은 지금이라도 빨리 TF팀을 구성하여 공장이전 및 청주공장 양수에 대한 재원조달 계획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