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군산시 예산안이 군산시의회 상임위원회 예산심의에서 총 5억원 삭감됐다.

시의회 상임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8일 동안 철저한 예산심의를 거쳐 당초 집행부가 요구한 내년 예산 8,881억원 중 불요불급한 것으로 판단된 5억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회부했다.

행정복지위원회의 경우 이동형 블랙박스 구입 1200만원, 고엽제환자후송용 차량구입 3000만원, 군산 은파청소년 오케스트라 운영지원 5000만원, 한국문인협회대표자대회 및 군산문학대전 1000만원, 군산시 폐철도 관광자원 활용방안 연구용역 6000만원 등 35개 사업예산 5억원을 삭감했다.

경제건설위원회는 상임위 차원의 삭감 없이 원안가결 후 예결위로 넘겼다.

배형원 행정복지위원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선심성 예산과 부서별 중복사업을 파악해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 하는 등 재정의 건전성 확보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나종성 경제건설위원장은 “상임위에서 심도 있는 예산심의를 벌였으나 일부 사업예산의 경우 삭감 여부에 대한 여러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예결위에서 보다 신중하고 정밀한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삭감 없이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내년도 본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6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