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일 무역항 불구 군산항 관심 부족’

이복 시의원 5분 발언

한정근 기자 / 2016-11-24 11:12:14

군산시의회가 도내 유일 무역항인 군산항에 대해 군산시와 전라북도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복 시의원(나운 1동, 2동)은 24일 제199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군산항이 개항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현재는 항구 본연의 모습은커녕 군산이 항구도시라는 사실조차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군산항의 현실은 정부가 투 포트(Two-port) 정책에 의해 부산항과 광양항에 집중 투자하면서 군산항과 같은 지역 항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지자체의 관심 부족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군산시 항만관련 정책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재 군산시 항만 전문가는 단 한명으로 그나마 7급 계약직”이라며, “타 항만의 경우 6급 정규직으로 전환한 계약직 전문가가 안정적으로 항만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만관련 예산 또한 지난 10년에는 45억 여원에 달하던 것이 올해는 겨우 10억 여원에 불과하다”라며, “이는 군산은 물론 전북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군산항만 관련 예산이 전체 예산 대비 1%도 아닌 0.1%라는 사실에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의원은 항만과 관련한 문제는 주무청이 국가기관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다보니 정책수립 및 사업추진에 있어 수동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군산항 발전을 위해서는 항로 준설, 항만 인프라 확충, 신규 항로 개설, 신규 화물 유치, 등 다양한 해결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군산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