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옥 시의원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강성옥 의원은 15일 총무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모범시민상 수상자의 74%가 읍면동 자생단체 임원으로 밝혀져 나눠먹기식 포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군산시는 모범시민상 추진 방향에 대해 이웃에 대한 선생을 실천한 숨은 유공자, 타의 모범이 되는 어린이 및 학생, 선심 또는 나눠먹기식 등 일회성 포상을 지양하고, 각종 비리나 불건전한 사회활동에 관련된 사람은 표창 추천을 제한한다고 했는데 나눠먹기식 포상이 이뤄지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일부 시상자의 경우 과연 모범시민상으로 적절한지 문제제기가 이뤄지거나, 전과기록 같은 기본적인 조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산시민들이 모범시민상 수상자를 보고 존경과 축하의 박수를 보내야 하는데, 일부 수상자는 오히려 시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현행 모범시민상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심도있게 짚었다.

강 의원은 이에 “조례나 규칙을 제정하여 전과기록과 공적조사를 면밀히 실시함은 물론 읍면동 자생단체 외에도 보다 많은 일반 시민들이 모범시민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추천 경로를 다양화 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로 구성된 시정조정위원회에서 모범시민상을 선정하는 현 시스템을 개선해 시민들이 참여하여 후보자를 추천하고 선정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