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미 의원은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과 관련해 정부차원에서 지진과 관련한 다양한 대책을 만들고 있지만, 지역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될지 여전히 의문이라며 ‘안전한 군산만들기’ 차원에서 군산에 맞는 안전대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관내 건축물의 내진설계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 4만 5,850동 중 5.5~6.5의 내진설계가 이뤄진 곳이 1,070동, 6.0~7.0이 3,499동 등 겨우 4,569동으로 9.97%에 불과하며 전체 건축물 중 90%가 넘는 4만 1,281동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게다가 군산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건축물의 노후도가 높아 한층 강화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에 방 의원은 군산지역에 맞는 지진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특히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채 지난 1988년 전후 건축된 5,544세대 거주 40개 저층 아파트 단지의 경우, 안전검사와 내진보강 등에 대해 시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외의 건축물이라도 규모 6.0~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안전점검 등 지원이 뒤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