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다수 의석을 보유한 국민의당 소속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후보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지역위 관계자 및 복수의 군산시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과 25일 부안에서 개최된 군산지역위 워크숍에서 당 소속 하반기 의장후보에 박정희 3선 의원을 비롯해 부의장에 김영일 재선 의원, 운영위원장에 김우민 3선 의원, 경제건설위원장에 나종성 재선 의원, 행정복지위원장에 배형원 재선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의회직은 입지만 세우고 뜻을 이루지 못한 의원들의 불만과 반발이 잔존해 있어 이를 어떻게 수습하고 진정시킬 지 여부가 김관영 국회의원 및 후반기 의장단에 내정된 의원들의 정치력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행정복지위원장 입지를 세웠던 유선우 의원은 하루 이틀 더 숙의해본 후 입장을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국민의당 후반기 원구성 안은 다선, 사회적 약자, 당 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 반발 움직임이 본회의장 표결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정당조직의 생리를 고려할 때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의 이탈표가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의당 소속 모 의원은 “지금은 원구성 안에 대해 이런 저런 불만 등이 남아있는 분위기지만, 결국은 다수당인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화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6명)을 비롯해 새누리당(1명), 무소속(2명) 의원 등 9명이 비국민의당인 상황에서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의 후반기 의회직 독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대두되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의장후보로 김경구 5선의원, 부의장 후보로 강성옥 3선 의원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후반기 의장, 부의장 후보 등록을 받은 후 내달 4일 임시회를 열고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