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완 의원은 20일 제194회 임시회에서 경포천 오수방류로 인한 하천 오염에 대해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지난 2일 전라북도 감사실, 군산시 하수과 및 감사실, 군산경찰서 지능수사관과 함께 경포천에서 오수가 방류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당일 하수관 BTL 운영사 직원은 나운·수송동은 오·우수를 분류하는 하수관 BTL 사업이 이뤄졌지만, 조촌·경암동은 현재 분류식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분류식관에서 합류식관으로 넘어갈 때 합류식관이 우수 등으로 수위가 높아지면 분류식관의 오수를 우수 토실을 통해 경포천에 방류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는 것.

서 의원은 지난 2011년 710억 원을 들여 하수관 BTL 사업을   준공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5년 동안 경포천으로 오수가 계속 방류되고 있었다며 오·우수를 분류해 수질오염과 토양오염을 방지하고 환경을 지켜야 할 군산시의 부실한 행정을 질타했다.

지금처럼 봄비가 조금만 내려도 오수가 경포천으로 방류가 되는데,
 2012년 8월 군산에 내린 최고의 폭우를 비롯해 지난 5년 수많은 비가 내릴 때마다 오수가 경포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는 것이냐는 것.

더군다나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4년째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작 오수로 오염되고 있는 것조차 제대로 파악도 못하면서 시간과 예산만 낭비하는 전형적인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 의원은 “시는 민원인·시민단체·의회·집행부가 현장 조사팀을 만들어 철저히 파악해 군산의 유일한 하천인 경포천이 시민들로 하여금 외면당하지 않고 힐링의 공간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세워 주시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