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시급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경수 시의원은 20일 제1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군산시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교 통학로 주변의 공사현장에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한 적이 한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산시는 어린이ㆍ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 교통안전과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시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공사현장에 대하여 필요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거나 요구할 수 있으며, 공사시방서 등에 명확하게 기록하여 반영토록 하여야 한다” 라고 명시 되어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포초등학교 후문 통학로는 이 비좁은 길에 원룸 신축공사로 인한 건설용 화물차가 수시로 통행하지만 안전관리가 전혀 안돼 위기일발의 위험에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모 지역은 지난해에 이미 하수관거 공사와 가스공사를 마무리했지만 사후 도로 포장을 제대로 하지 않아 어린이 안전표시구간으로 되어있어야 할 곳이 부실시공으로 인해 도로가 움푹 파여 있어 비오는 날에는 물이 고여 있어 통행에 어려움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 의원은 관내 전 학교의 통학로 실태 조사 및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인 세부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먼저, 통학시간대 만이라도 건설용 화물차의 통행을 금하거나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해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의 조치라도 취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한 통학로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해 ▲보행량이 많은 주거·상업지역 이면도로의 속도 저감시설 및 보행 전용길 설치 ▲어린이보호구역과 연계한 안전한 통학로 및 교통안전시설 설치 ▲가정에서 학교까지 보도의 설치나 보행동선이 차량의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않도록 군산시 행정에서는 편의가 아니라 실질적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