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4명의 여성의원들이 특유의 꼼꼼함과 세심함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시의회 여성의원은 바선거구 박정희 의원과 김종숙 의원(열린우리당), 박희순 의원(민주당), 채옥경 의원(민노당) 등 4명.

좌측부터 박정희·김종숙·박희순·채옥경 의원.

이들 의원들은 모두 주부와 어머니로서 남성의원보다 곱절로 바쁜 일상속에서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정희 의원은 이번 정례회기중 부지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근대역사박물관 사업추진과정의 문제점을 들춰내 시관계자들을 진땀나게 했다.

복지전문가인 박의원은 근대역사박물관 부지 이전 난항은 군산시정의 총체적 난국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숙 의원은 이번 정례회기중 지정폐기물 소각로 신설을 앞두고 열린 주민설명회가 정작 해당주민은 빠지고 업체 측이 돈을 주고 동원했다고 시정질문을 통해 공식 지적하는 등 강인한 의정활동의 단면을 보여줬다.

김의원은 이미 2곳의 지정폐기물 업체가 처리용량이 부족한 상황인데도 또 소각로를 추가 설치하는 것은 시민건강과 관광군산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박희순 의원은 제115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군산관내 폐철도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으며, 택지개발지구내 조성되는 주차장 관리가 제대로 안돼 전혀 사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채옥경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가짜 쓰레기 봉투 문제점을 상세히 지적함으로써 사회적 이슈를 일으키고 집행부에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처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4명의 군산시의회 여성의원들을 볼 때마다 발로 뛰는 의정활동의 진면목이 느껴진다”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의회가 제대로 수행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