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20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결과 국민의당이 43.12%의 득표율로 ‘군산제1당’의 반열에 올랐다.

주요 정당별 군산선거구 지지율은 국민의당이 5만 4374(43.12%)로 1위, 더불어민주당이 4만 722표(32.29%)로 2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만 1013표(8.73%)를 얻어 1만 155표(8.05%)에 그친 새누리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1988년 이후 30여년 가까이 군산지역 텃밭정당으로서 맹주 역할을 해온 더민주당의 일당체제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향후 군산 정치주도권 및 정치세력의 축이 기존 더민주에서 국민의당으로 수평이동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군산지역에서는 향후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국민의당과 더민주당 측의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됬다.

그동안 더민주당의 독주 속에서 사실상 정당 선택의 폭이 좁았던 군산시민들 역시 이제는 양 정당의 정책이나 지방의원 등 구성원들의 활동역량 등을 평가하면서 지지정당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해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 결과가 군산시민들에게는 특정 정당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던 기존 관행에서 탈피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중앙에서든 지방에서든 민심에 반하고, 유권자의 눈높이에 어긋나는 정당에게는 언제나 회초리를 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국민의당과 더민주당이 보다 생산적인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