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민 시의원

29일 제192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설경민 의원은 지난 2013년 전라북도에 승인 신청한 군산도시기본계획변경안이 인구계획과 시가화예정용지 등에 대한 전북도의 보완요청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보완되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군산시가 제출한 변경안에 2020년 기준 계획인구 52만을 기준으로 군산시 행정구역인 가력도를 포함한 새만금 내부지역이 포함되어 있으나 새만금 관할구역 결정이 1,2공구는 현재 헌법재판소를 통해 소송중이며, 새만금 내부는 지난 2013년 새특법개정으로 새만금개발청에서 독자적으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결국 새만금을 포함하고 있는 도시기본계획변경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신역세권, 내초동 이주단지, 비응도동 개발계획과 군산세무서 일원, 군산대학교, 대야정거장, 신시도 등의 시가화예정용지의 주거· 공업과 관련하여 시급하고 중요한 계획들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설 의원은 이에 따라 군산시는 상징적인 기본계획이라도 새만금을 지키는 것이 관할구역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 아니면 현재에 맞게 산재된 군산시의 도시기본계획을 해결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또한, 소나무 재선충으로 인해 피해면적이 공원의 절반인 127ha에 달해 황폐화된 월명공원 문제와 관련해 제대로 방제를 하지 못한 군산시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고, 단순 조림사업을 통한 복원이 아닌 개선을 병행함으로써 근본적인 복원 계획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시내권과 접근성 및 탁월한 전망 등으로 군산시민의 사랑을 받는 월명공원이 이번 기회에 과감한 수종갱신과 수종별 군락지 조성, 시민산책로와 등산로 등의 동선을 최적화시키며 근대문화유산과도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제안해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