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대 군산시의회가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제5대 시의회는 4대에 비해 2명이 줄고 비례대표를 포함한 24석의 의석 가운데 10석이 초선으로 교체되고 열린우리당 의원과 비열린우리당 의원들간의 전반기 의장단 선출문제로 개원 초기 진통을 겪었으나 곧 이를 봉합하고 새로운 의회상 구현에 나섰다.

발로 뛰고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에 이은 시민 대변자 역할을 다하는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의회가 많이 달라졌다’는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그 이면에는 양용호 군산시의회 의장의 중재자로서의 조정역할이 컸다는 평이다.

시의회는 연수나 연찬회를 통해 자기개발과 철저한 준비를 통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로 집행부 관계자들을 진땀나게 했다.

양용호 의장은 “지난 1년은 군산시의회가 4년동안 군산시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기반공사를 한 것으로 의원역량 강화와 새로운 의회상 정립에 주력했다”며 “이제 남은 3년의 임기동안 총력을 다해 군산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역량을 발휘할 시기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발로 뛰고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에 노력

지역경제 살리기를 통해 민생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지난해 7월 출범한 제5대 군산시의회의 1년 성과는 무엇보다 발로 뛰고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과 군산발전에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이다.

5대 시의회는 개원이후 51건의 조례안과 8건의 예산안 및 결산안, 4건의 결의안, 2건의 동의안, 건의안, 승인안 등 총 8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현장위주의 의정활동을 위해 각종 공사현장을 방문, 사업현황 파악과 사회복지사들과의 간담회 등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정례회를 앞두고 강사를 초빙, 예산심의 기법과 실무위주의 연찬은 물론 6일간의 전산교육을 자청해 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교육을 실시했다.

또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추경예산심의 과정에서 도로경계석 특허로 지역경제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전체 상임위원이 기립박수로 격려하는 등 격려와 배려도 보여줬다.

지난 11월에는 권위적이라는 기존 의회와 차별화를 선언하고 회기 중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할때 의원 스스로 식판을 들고 배식을 책임지도록 하고 회기중 점심식사도 고급음식점이 아닌 1만원 이하에서 해결하는 노력을 보였다.

▶ 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

지난해 여름 한미 안보문제까지 거론되며 여름 불볕 더위만큼이나 떠들썩했던 직도사격장 자동채점장비 설치 문제도 직접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을 방문해 군산시민의 의지를 전달하고 그동안 정부의 지역문제 소홀을 따지는 등 나름대로 시민 대변자 역할에 충실했다.

회사의 부도로 고통 받고 있는 군산관내 9개 단지 3700여세대 1만5000여명의 부도 임대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해 지난 10월 부도임대아파트 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와 관계부처에 전달, 부도 임대아파트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민들을 위해 국민적 합의 없는 일방적인 협상중단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KBS군산방송국 부지 매각설과 관련해 군산시민 문화적 쉼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결의안을 채택하고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 달라진 의정활동 호평

각종 연수와 연찬을 통해 사전 철저한 준비를 마친 채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시작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임위별로 매일 새벽까지 그룹 스터디를 벌이는 노력과 사전 현장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행정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더욱이 행정복지위원회의 경우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미진했던 부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는 열의를 보였다..

▶ 지역발전 한 목소리

군산시의회는 철저한 사무감사와 예산심의는 물론 2008년 새만금방조제 도로 개통을 계기로 군산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개발과 주민 복지를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시민 편익 시설에 대한 예산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집행부의 사업추진을 독려키로 결정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군산시민들의 걱정거리 중 하나인 교육문제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되도록 예산배정은 물론 장학사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도심권활성화와 동군산지역 개발에 적극 나서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일궈낼 방침이다.

실제로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의 경우 지난 6월 군산발전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할 군산항발전을 위해 광양, 인천, 평택항을 차례로 찾아 군산항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비교시찰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