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원 군산시의원이 군산시의회 제191회 제2차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읍·면지역 주민을 위한 마을택시 운행을 제안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고석원 시의원은 시내버스 업계에 대해 만성 적자 누적으로 질적 서비스가 전혀 향상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시로부터 매년 68억 여원에 달하는 공적예산을 지원 받으면서도 노사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총 파업에 돌입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겨 준 것에 대해서 성토했다.

파업에 따른 하루 운행 중단으로 낭비된 예산만 3천여만 원이 발생했고,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주민 불편까지 포함하면 지난 2004년 16일 동안 운행 중단으로 발생한 피해액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따라서 이번 기회에 시내버스 업계는 경영구조 개선을 통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군산시에서는 회계감사 등으로 시내버스 운행 체계 변화를 위해 성찰의 기회를 가져야 하며, 타 지자체 벤치마킹을 통해 우리시 현실에 맞는 대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시내버스 업계가 읍·면지역 노선에 투입되는 예산이 총 예산액의 50%를 차지하지만 해당 주민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다며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마을택시를 운행할 것을 제안했다.

시내버스는 주민이 원하는 지점과 지점으로 이동(Door to Door)이 불가하고, 각각 개별 주민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춤형 탑승이 불가하며, 일반적으로 대로변에서 움직이므로 승객의 출발지와 목적지가 바로 버스역인 경우는 드물어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이 있는데 이를 마을택시가 보완할 수 있다는 것.

고 의원은 올해부터 ‘천원 마을택시’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고창군과 ‘500원 으뜸택시’제도를 운영중인 완주군의 사례를 들며 이들 지역에서 주민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고 제시했다.

이어 인구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군산시에서 교통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민들의 불편 해소와 지역 전반의 교통 환경 개선으로 보건․의료, 교육 등 각종 생활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천원 마을택시’운행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