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는 역서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착오적 망상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22일 제19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서동완 의원(나운3동,미룡동)이 제안한 ‘역사교과서 반대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 정책은 과거 유신독재로 회귀하겠다는 것이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대착오적 망상”이라며, “역사를 국가권력이 독점하고 재단하려는 반헌법적이고 비민주적인 정책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특히 “OECD 34개 회원국 중 일부 초등학교를 제외하고는 중등학교 이상의 교과서에서 국정화를 하고 있는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며, “국정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던 베트남마저 유엔 권고를 받아들여 역사 과목을 포함한 전체 교과서를 ‘검정’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국론분열과 사회적 갈등으로 국민들에게 절망과 분노를 유발시키는 일을 중지하길 바란다”며, “획일화된 주입식 역사관이 아닌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토대로 균형 잡힌 다양한 관점을 스스로 판단하는 역사교육이 이 땅에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번 성명서를 국회에 송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