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박재만 의원(군산 1)은 오는 10월 예정된 군산컨테이너터미널(이하 GCT)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순번제’가 아닌 공모제를 통한 유능한 전문가 영입만이 GCT 회생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재만 의원은 군산항 활성화의 핵심인 GCT는 현재 수년째 자본금 고갈, 물량부족, 항로개설부족 등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선 지난 6년 동안 주주사간 ‘대표이사 순번제’로 대한통운에서 3년, 선광에서 3년 동안 GCT 전체경영을 맡음으로써 실상 서로 경쟁사 관계에 있는 회사들끼리 돌아가면서 운영하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 때문이라며 개별회사가 아닌 GCT 전체의 경영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제 GCT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리더, 사람밖에 없다. <삼국지연의>에 하나를 심어 백을 거두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했다”며 “사장 공모제를 통해 전문가를 영입하여 GCT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비전을 공유하고 혁신적인 경영개혁을 추진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동주주인 전북도와 군산시가 적극 나서서 GCT의 대표이사로 유능한 리더,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수 있도록 무한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GCT 주주사는 전북도, 군산시, CJ대한통운, 세방, 선광으로 그동안 주주사간에 돌아가며 대표이사를 맡아왔고, 현 대표이사는 선광에서 역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18일자로 임기가 마감, 현행대로라면 차기 대표이사는 세방에게 돌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