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문 중인 김성곤 시의원

김성곤 의원은 8일 제 188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OCI의 전신인 동양화학이 지난 1991년 군산시민의 격렬한 반대 속에서 TDI공장을 착공했다며 이번 누출사고를 계기로 회사 측이 환골탈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OCI공장이 주택가와 1.5km에 위치해 있어 대량의 화학물질이 누출될 경우 불과 5분 이내에 산북 소룡동은 물론 나운동 일대까지 확산돼 커다란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한 군산시 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누출사고 정보 전파가 늦었을 뿐만 아니라 사고 현장 방문 외에는 일체의 대응을 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화학물질 누출사고의 경우, 누출정보 파악이 생존수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군산시는 사건 발생 3시간이 지난 뒤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사건 축소에만 골몰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OCI를 비롯한 군산산업단지 화학공장과 군산시-시민들이 참여하는 대응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군산시 안전총괄과 내 화학물질 전문가 채용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동신 시장은 답변에서 “가스유출사고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즉시 알리지 못하고 지연된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민 행동요령을 안내방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속히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