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새만금 송전철탑 공사와 관련해 한전측에 주민들의 요구안을 수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15일 진희완 의장과 위화복 한전전북건설지사장, 김진권 군산시 경제항만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송전철탑 공사 중지 불법 농성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의회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한전측의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진희완 의장은 시의회는 주민들의 대변인 역할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농번기인 오는 25일까지 공사 중지와 야간 및 새벽공사를 지양해 진행 할 것과 17명의 주민대상 고소∙고발 취하해 줄 것을 한전측에 요청했다.

 이에 대한 한전의 입장도 양보하는 만큼 대안이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하고, 반대위측 주민들이 25일까지 공사를 중지할 경우 이후 공사방해를 안하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상급 부서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송전선로를 반대하는 옥구읍 주민 50여 명은 지난 10일부터 군산시청 현관을 점거하고 새만금송전철탑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