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어린이가 진정으로 행복한 군산시를 만들기 위해선 구호가 아닌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동완 시의원(나운3동, 미룡동)은 9일 제187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군산시가 지난 5월5일 전국 최초로 어린이 행복도시를 선포하고 총 6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미 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거나 별 차별성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관내 어린이 놀이터나 근린공원의 경우 노후되거나 파손된 시설 때문에 어린이가 위험과 사고에 노출돼 있고, 어떤 곳은 주차장으로 전락했으며, 어린이 보호구역에 버젓이 불법 주정차 된 차량으로 등하굣길이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생태 속 체험할 공간이 없어 타 지역으로 체험을 가고 있으며, 누리과정 문제 또한 전북도와 교육청의 처분만을 바라는 수동적인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광주광역시와 성남시는 미래 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책임지는 이들 도시가 진정한 어린이 행복도시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이라도 군산시는 구호만 목 터져라 외칠 것이 아닌 현 상황을 직시하고 어린이가 진정한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