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정당운동을 펼쳐온 ‘호남정치, 새길을 열자(준)’는 19일 오후 군산롯데시네마 3층 3관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번째 토론회를 군산에서 개최했다.

전국 순회 방식으로 기획된 이번 토론회는 군산미래발전연구소(소장 함운경)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혁신하라 한국경제’ 저자인 박창기 에카스CEO는 상위10%의 소득비중이 1995년 29%에서 2012년 45%로 급증해 OECD 국가중 미국 다음으로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가 되었는데 이는 대다수의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이 없어 민주정치가 왜곡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상위1%를 대변하는 새누리당과 상위9%가 속한 고임금 조직노동자의 임금인상 전략에 새정치민주연합과 진보정당이 호응한 결과라는 것.
 
박 대표는 결과적으로 정규직 비정규직 차별, 대기업 소기업 차별 등 동일노동에 차별임금이라는 반시장적 계급분화현상이 일어나 90% 국민 다수가 가난한 계층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득상위 1%를 대변하는 새누리당과 소득차하위 9%에 해당하는 고임금노동자집단, 호남기득권집단, 좌파기득권집단의 3자연합체인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신하는 대안정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상기 익산희망정치 시민연합 대표는 광주 천정배 의원의 당선에서 나타난 호남민심은 새로운 선택지를 달라는 것이며 이제는 더 이상 새정치민주연합만을 찍도록 강요하는 선거는 싫다는 것이 표출된 만큼 기회를 놓치지 말고 대안정당이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운경 군산미래발전연구소장은 “정당은 공직후보자 선출이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어떤 정당이든 참여하는 공직후보자들의 선발기준을 미리 국민들에게 제시해야하는 데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대입시험도 1,2년전에 미리 준비하도록 하는데 4년마다 한 번씩 뽑는 선거에서 자기 당이 필요한 인재에 대해서 어떠한 기준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함 소장은 이어 “대안정당이 성공하려면 정당이 지향하는 바를 발표해 충분히 알리고, 자기 당이 내세우는 인물상과 선발기준, 선발방식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