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의원은 군산시로부터 제공 받은 2회 이상 반복적으로 제기된 민원에 관해 분석한 후 곧바로 해소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첫째, 법률규정이나 행정절차, 용역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충분하고 종합적인 설명과 대화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둘째, 재해발생의 위험과 안전문제 등 주민의 재산피해나 생명의 위협이 상존하고, 재발위험이 예상되는 사안에 대하여 적극적인 조치를 간과한다.

셋째, 군산시가 추진하는 사업시행 중에 발생한 문제는 그 원인제공을 군산시가 했으므로 책임도 군산시에 있음에도, 군산시는 각 민원에 대해 사안별로 시작과 종결시점까지 철저한 기획을 세우지 않는다.

넷째, 복합민원, 예산확보의 어려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소재 등이 불분명한 경우 정책결정권자의 재량 범위 안에서 조치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행정조직 간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배 의원은 고충민원처리는 직접적으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이므로 선제적 대응방안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배 의원은 복합적이고 정책적인 사안 등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을 선정해  당해부서의 ‘1개 사안 - 1개 전담팀’을 꾸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시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당해부서는 물론 부시장을 현장팀장으로 정하고,  민원발생예상과 대응방안을 지역주민과 함께 숙의한 후 대책을 마련하는 상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속한 처리방침과 예측이 가능하도록 주기적으로 민원처리진행사항을 알리는  ‘주민배려방안’을 강구할 뿐 아니라 공직자들이 업무연찬을 통해 각종 사업시행 시 현장에서 답을 찾고 유사한 사안에 대해서는 재발방지대책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