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신영자 의원은 14일 제 186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근대문화유산으로 전국적인 부러움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군산은 매장 문화재의 보물창고이다”며 “군산의 역사책과도 같은 매장문화재에 대한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고려시대인 1123년 송나라 사신단이 전체 90일 외교일정 중 군산도에서 20일 동안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으며, 당시 고려는 국가차원에서 사신단을 영접하기 위해 김부식이 군산도를 방문했다고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선유도 망주봉 주변에는 숭산행궁을 비롯하여 당시 사신을 맞이했던 군산정, 바다신에게 해양제사를 드리던 오룡묘와 사찰인 자복사, 관아인 객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군산도의 왕릉과 자복사, 군산문과 객관, 조선소 등은 흔적 조차 찾지 못하고 있으나 선유도 망주봉 주변에 초기 청자부터 중국제 자기편, 기와편, 고려시대 최고의 청동거울이 발견돼 군산도 해양문화의 국제성을 방증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중국인들은 해외관광을 할 때 중국과의 역사성과 인연을 중요시하는데 선유도로 상징되는 군산도는 두가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중국 절강성 주산군도와 관련성 및 역사성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군산도와 주산군도를 하나로 묶는 크루즈선을 새만금신항에 띄우는 장기적인 관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신 의원의 견해다.

또한, 선유도 망주봉 부근에  ‘국신사 서긍 방문 기념비’를 우선 건립하고, 단계적으로 군산과 군산도에는 잘 보전된 매장문화재 보존대책과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조사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