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발전처 분진사고, 발전소 책임론 제기

김성곤 시의원, 재발방지대책∙군산시 강력대응 촉구

한정근 기자 / 2015-04-09 11:53:27

지난달 10일과 11일 이틀간 발생한 분진 사고와 관련, 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처가 관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김성곤 의원은 제186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분진물질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물질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발전소 배출물질이라 할 수 없다”는 군산서부발전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군산서부발전처가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철분 성분이 18.23% 검출됐지만 기존 사고에서 배출되지 않은 나트륨 성분이 새롭게 9.37%가 검출돼 나트륨과 혼합된 철성분이어서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곤 의원은 “새롭게 나트륨성분이 검출됐다고 해서 나트륨과 혼합된 철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며 “군산시 자체 3개 시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나트륨성분이 검출조차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군산시가 지난달 분진사고와 관련, 3개 시료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3개 시료 모두에서 나트륨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아래 표 참고)

김 의원은 특히 군산서부발전처가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차량 세차를 요구하고, 자동차 매매단지에 1천평 규모의 차폐 지붕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건 진화에만 힘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부터 자동차매매단지에 매월 청소용역비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등 근본적인 재발대책 마련보다는 사후 수습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원은 군산서부발전처가 그동안 분진사고와 관련, 자동차 매매단지에 피해보상금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3억3천6백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공개했다.

김성곤 의원은 “군산시가 군산서부발전처 측과 소통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나 형식에 그치고 있다”며, “또 분진사고 발생시 원인에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3개 기관에 시료를 의뢰해 분석할 것”도 촉구했다.

○ 분진사고 시료 채취 결과(출처: 군산시)

성분

2013년

2015년

발전소

군산시

군산시

발전소

군산시

군산시

군산시

C

2.33

22.46

9.22

불검출

19.14

19.47

57.37

O

51.83

37.41

22.41

35.00

53.69

69.75

27.04

Na

불검출

1.83

불검출

9.37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Mg

0.21

불검출

불검출

2.28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Al

0.37

0.69

1.31

1.39

불검출

불검출

0.41

Si

0.70

1.61

2.85

3.57

0.86

불검출

1.77

S

8.40

2.29

0.90

11.84

9.54

2.37

4.32

CI

불검출

2.22

0.74

14.74

불검출

1.04

0.36

K

불검출

2.00

0.30

0.89

불검출

불검출

0.40

Ca

0.52

0.39

0.76

2.69

0.64

불검출

4.25

Fe

35.64

23.31

57.30

18.23

16.13

7.38

1.69

Ti

불검출

3.49

0.43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Zn

불검출

2.29

3.79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