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11일 제 185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군산시가 군산전북대병원 후보지 9곳을 어떤 방법으로 언제 선정했는지,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시의회 의견청취를 하지 않은 이유를 따졌다.

또한, 군산전북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인지를 물은 후 향후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는지를 물었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일지라도 심혈관질환 2등급 병원이 있는가 하면 일반 종합병원일지라도 심혈관질환 1등급 병원이 많은 데 굳이 군산시가 상급종합병원만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개원과 함께 곧바로 상급종합병원이 되기 어려운 데다 심혈관질환 1등급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이 서의원의 주장이다.

서 의원은 특히, 군산전북대병원 개원 시기인 2019년까지 군산시민들의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시 차원의 대책, 군산의료원 기능보강을 통해 심혈관질환 시술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문시장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대해 문동신 시장은 답변에서 “적정 후보지의 접근성, 교통여건, 장래 주변 토지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9개소를 선정했다”며 “병원부지 최종 결정권은 전북대병원에 있었는데 당시 투기 등을 예상해 보안사항으로 추진했으나 시의회에 사전 설명하지 못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 여부에 대해 “전북권역에서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이 상급병원으로 지정된데다 인구 100만명 당 1개소를 상급병원으로 지정하는 것을 고려할 때 당장 상급병원 지정은 어렵지만,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충족하는 시설, 진료과목, 의료인력 등을 갖춘 종합병원 건립이 중요한 것이지 상급병원 지정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군산의료원 기능보강과 관련해서는 “의료원이 2012년 심혈관질환 치료 목적으로 기능보강사업비 70억원을 승인받았으나 전문의 확보 곤란, 인건비 유지관리 비용 과다 등으로 센터를 연기해오다 올해 이 사업을 호스피스 병동 등으로 변경 추진하고 있다”며 “전북도의 재정여건상 기능보강사업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군산시에서 재정지원을 하는 것도 무리가 있어 군산전북대병원을 유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