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을 방문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국회의원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한국바스프와 베트로텍스 등 외국자본의 공장철수 저지를 위해 당 차원에서 적극 개입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28일 군산을 방문한 권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바스프는 지난해 6월 32명을 감원하고 올 4월 희망퇴직을 통해 17명의 노동자를 퇴사시키고도 구조조정을 멈추기는 커녕 4월말 103명의 노동자들에게 대량 해고통지를 했다”며 “이는 20년간 무분규와 2년간의 임금동결을 해온 노동자에 대한 사측의 어처구니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또 군산시가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이러한 외국자본의 철수는 관련 협력업체들의 철수로 이어짐은 물론 군산시의 기업유치에도 심대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권 의원은 “바스프와 베트로텍스에서 정리해고 노동자들을 전원 원직복직 시키지 않으면 향후 대사관과 각국 상공회의소를 항의방문하고, 시민단체들과 함께 ‘외국자본기업 공동대책위’를 결성해 광범위한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북도와 군산시는 바스프와 베트로텍스의 회생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