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시의원

김 의원은 상급 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에 관한 규칙에는 진료, 교육, 인력 기능, 질병군별 환자구성비율 등이 충족해야 되나 군산 전북대병원 설립계획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상급 종합병원은 20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고, 각 과목별로 1명 이상의 전속 전문의, 레지던트 수련병원과 6개 진료과목에 이들이 상주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

김의원은 그러나 군산전북대병원은 이같은 조건충족이 되지 않아 올해 국비 30억원을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전액 삭감하려했다며 군산 전북대병원이 사실상 군산의료원과 경쟁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또, 군산의료원 감독기관인 전라북도가 군산 전북대병원 설립과 관련, 지난해 11월 군산의료원과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우회적인 입장을 밝힌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의원은 중증질환자를 치료할 상급 종합병원 설립이 군산 시민의 바람이라며 군산시와 전북도, 전북대, 군산의료원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김 의원의 5분발언 내용 일부가 군산시와 입장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시는 군산전북대병원이 상급병원을 내세우며 단순 질병군 환자만을 치료하는 제2의 군산의료원 설립이라는 발언에 대해 “군산전북대병원은 중복투자를 피한 특성화된 전략으로 진료과목 20개(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응급의학과,등)에 심뇌혈관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소화기센터(암,일반질환), 호흡기클리닉, 내분비센터, 여성클리닉, 재활센터 등을 설치 운영하는 상급 종합병원 수준을 충족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직종별 소요인력은 전문의 77명, 전공의 127명 외 간호직 371명, 행정직 42명 등 920명을 운용 계획으로 상급종합병원 조건에 충족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군산전북대병원은 2차 의료기관과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있으며,  특성화된 병원 건립으로 중증질환자 및 급성질환자의 신속한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군산의료원과도 기 운영되고 있는 군산의료발전상생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의료의 중복성을 탈피, 양 병원이 상생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