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어민피해 보상 대책마련 간담회가 오는 28일 군산시청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8월 대책위 기자회견 장면)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어민피해 보상 대책마련이 오는 28일 군산시청에서 개최되는 관계자 간담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라북도와 군산시, 전라북도의회, 신서천화력발전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립에 따른 어민 피해와 관련해 다양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박재만 도의원(군산1)과 군산지역 주민대책위원회는 신서천화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연안환경 및 어민피해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은 현재 가동 중에 있는 40만kw급의 서천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같은 부지에 100만kw급 화력발전소를 지으려는 계획으로, 초당 43톤의 온배수를 바다에 쏟아내는 등 어장환경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발전소 영향구역이 주변 5km 이내로 규정된 허술한 법령만을 근거로 군산시 관내 섬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대책 마련을 거부해오고 있어 군산지역 어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박재만 의원은 “35년 전 들어선 지금의 서천화력발전소만으로도 어민들이 입은 피해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100만 kw급으로 발전량을 대폭 늘려서 화력발전소를 신설한다면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는 죽음의 바다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 ‘先피해보상, 後건설’에 대한 확답을 받아낼 수 있도록 촉구하며 군산시 어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