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범·박진서 4선의원   "풍부한 의정경륜 만이 의회안정"

양용호 3선의원   "4대 때는 다선론 배제, 왜 이제와 다선론?"
 
  내달 5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제5대 군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유력 의원들의 표심확보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의장 후보로는 이래범(무소속)·박진서(무소속) 4선의원과 양용호 3선의원(열린우리당) 등이 입지를 밝힌 상태다.

 이래범·박진서 의원은 "의회 안정과 27만 군산시민 복리증진을 위해서는 4선의 풍부한 의정경륜을 지닌 의원이 의장직을 맡는 것이 순리"라며 "4선을 배제한 의장단 구성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주장과 함께 다선론과 경험론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에 3선의 양용호 의원은 "의장직 다선론이 중요한 관행이라면 지난 4대의회 의장선거 당시 4선 경륜을 지닌 의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현재 경쟁을 벌이고 일부 의원이 의장직에 도전했냐"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바뀌는 고무줄 시각은 잘못"이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래범 의원은 과거 부실방지특위 및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장·사회건설위원장,  박진서 의원은 행정복지위원장 및 시의회 부의장, 양용호 의원은 운영위원장 및 부의장 등의 풍부한 의정활동 경륜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군산시의회 의장선거는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의 표심향방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군산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열린우리당이 시정 견제와 감시 역할을 원활히 하기 위해 `민주당 시장에 대한 열린우리당 의장의 견제론'을 부각시킬 경우 우리당 소속 의원들의 응집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게 정가 관측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과반의석을 차지한 특정정당(열린우리당)에 대한 타정당 및 무소속 의원들의 견제심리가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오리무중 상황이다.

 이와함께 무소속 4선 의원들이 타 정당 및 무소속 의원, 상임위원장직 도전을 노리는 우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과의 연대 성사여부 등이 또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무소속 의원들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를 의식해 도당 상무위 의결을 통한 열린우리당 복당을 적극 검토중인 것과 관련해 우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의회직을 위한 복당인 만큼 의장단 선거후에 복당하는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제5대의회 전반기 군산시의장 선거는 4선의 의정경험론과 3선의 다수당 우위론을 놓고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군산시의회 부의장 후보로는 조부철(재선·열린우리당)·김종식(3선·민주당) 고석강(3선·무소속)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