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가 18일 군산을 방문한다.

이날 광주에서 5.18기념식을 마치고 전라북도를 방문한 문성현 대표는 오후 3시 바스프 군산공장을 방문,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는 31일자로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110여 명의 조합원을 만날 계획이다.

바스프코리아 군산공장은 지난 1998년 (주)대상으로부터 라이신(Lysine)사업을 6억달러(당시 환율로 9,000억원)에 인수해 연간 Lysine 100,000/MT, 비타민 B2 3,000/MT의 생산규모를 자랑하며 연간매출액 2,700억원, 전라북도 내 수출 6위, 군산항 수입물동량 도내 3위를 차지하는 군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30일 라이신 라인의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라이신부문 자본 철수를 결정하고 100여명에 대해 정리해고 통지를 한 상태다.

이로 인해 해고예정인 종업원과 가족은 물론 27개에 달하는 관련 업체의 경영난 등 지역경제에 치명적 타격이 예상된다.

문성현 대표는 이날 방문에서 “한시적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한 공장 폐쇄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주민생존권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군산공장에 대한 업종전환을 비롯해 신규사업투자, 공장매각을 비롯한 종업원 지주제 등 모든 수단에 대한 재검토를 바스프 측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