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일본산 고철수입 문제와 관련해 군산시민 95%가 전면 중단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만 전라북도의회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군산항 일본산 고철수입 문제와 관련하여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군산항에 방사선 감시기 설치 이전까지 고철수입 전면 중단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84.9%가 ‘적극 동의한다’, ‘동의하는 편이다’가 9.6%로 94.%가 응답자가 전면 중단 필요성에 공감하는 걸로 조사됐다.
이어 일본산 고철 군산항 수입시 가장 우려되는 점에 대해선 76.1%가 ‘근로자와 군산시민의 건강위협’이라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 일본산 폐고철 수입여부에 대한 인지 여부에 대해 42.8%가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일본산 고철에 대한 방사능 오염여부 확인 필요성은 91.4%가 ‘매우 공감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결과 군산항에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하기 전까지는 군산항을 통한 고철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박재만 도의원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군산항으로 들어오는 일본산 폐고철 수입에 대한 군산시민들의 우려가 분명히 확인됐다”며, “지역사회 의견을 고려해서 연말 군산항에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하기 전까지는 고철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물류비용이 들더라도 방사선 감시기가 설치되어 있는 다른 지역 항만을 통해 고철을 들여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폐고철 수입 전면 중단조치에 당국이 계속해서 미온적인 입장을 고수한다면 이는 군산시민의 건강권을 볼모로 사기업의 이윤을 보장하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꼬집으면서 “앞으로 군산시민들이 납득할만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ARS여론조사는 지역비례 할당 무작위 추출방식을 적용하여 군산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이다(여론조사 대행기관은 윈폴(Win Po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