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전북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혼돈에 빠진 야당의 정체성 회복과 호남정신 복원의 해법을 찾기 위한 시∙군 순례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을 방문한다.

 정 상임고문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조촌동 아리울웨딩홀 2층에서 ‘야당의 진로를 묻다’라는 주제로 군산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정 고문은 “야당이 지금과 같이 유례 없는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은 정체성을 잃었기 때문이다”며 “ ‘호남의 아들’인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도민들에게 의견을 묻고 숙고해서 야당과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경청투어의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통 야당은 민주주의 가치와 평화를 지향하는 호남정신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야당다워지고 국민들로부터 정권을 담당할 만하다고 평가받기 위해서는 ‘호남정신’과 ‘호남정치’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 경청투어는 29일 오후 2시 조촌동 아리울예식장 2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