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군산항 일본산 고철 방사능 오염 논란과 관련해 민-관-기업이 참여하는 대책위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동완 시의원(나운3동∙미룡동)은 16일 제18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언론보도에 다르면 방사성 감시기가 없는 방사능 무방비 항만인 군산항으로 지금까지 수십만톤의 일본산 고철이 수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지난 8월 부산항에서도 수입되던 일본산 고철에서 방사선 물질인 세슘이 자연방사선의 60배를 초과해 하역을 중단하고 일본으로 되돌려 보낸 바 있다”며, “그렇다면 군산항으로 70%가 넘게 수입되는 일본산 고철에도 방사선 중 감마선 핵종인 세슘이 검출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서 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2012년부터 전국 항만에 방사능 감시기를 설치하고 있는데 군산항은 예산상의 문제로 올 연말에도 준공된다며, 이는 군산시민의 안전을 뒤로하고 기업의 이익만 앞세운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방사능 감시기가 설치되기까지 앞으로 3개월 동안 대책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하루속히 대책위를 구성해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현재 군산항에 야적돼 있는 고철부터 방사능 검사 향후 대책을 수립해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