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완 시의장(좌), 한경봉 부의장(우)

군산시의회는 3일 제1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후보로 등록한 진희완, 김경구 시의원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장 후보로 사전 조율된 진희완 의원이 17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5선의 김경구 의원은 7표를 얻는 데 그쳤다.

군산시의회 24명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이 모두 17명인 점을 감안 할 때 일단 숫자상으로 사전 조율된 당 방침에 대해 반발표는 없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시의원들 사이에서 복당을 고려하는 일부 무소속 의원이 새정연 방침에 동참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던 만큼 새정치연합 일부 의원표가 이탈하고, 무소속 의원의 표가 새정연 후보 쪽으로 유입됐을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진희완 의장은 당선인사말을 통해 “성원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동료의원들과 힘을 모아 시민에게는 봉사와 섬김의 자세로, 집행부에 대해서는 건전한 비판과 감시, 그리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본연의 의무에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의회 의장으로서 군산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한축의 책무를 부여받은 만큼 의원 상호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의회,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군산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4선의 한경봉(46) 시의원이 선출됐다.

한 의원은 부의장에 단일후보로 등록해 이날 찬반투표에서 의원 24명 중 19명이 찬성해 절대다수의 지지를 얻었다.

한경봉 부의장은 “진희완 의장을 잘 보필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군산시의회를 시민의 대의 기관으로써 시민의 입장에 서서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의회는 3일 오후 개원식에 이어 4일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원구성과 각 위원회 위원장을 선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