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완·김경구 의장후보

당초 이번 시의장 선거는 3파전이 예상됐으나 김성곤(4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후보등록을 철회하면서 사실상 2파전 구도로 굳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진희완 시의원은 “지난 6대 시의회는 의원들간 갈등과 반목으로 의회의 위상이 크게 저하된 만큼 의장에 선출되면 의원들간 화합을 토대로 소통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강화해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경구 시의원은 “중앙정치는 정당중심의 정치이지만,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와는 달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시민에게 행복을 줘야 하는 것인 만큼 주민의 선택을 받고 의회에 입성한 시의원들이라면 정당에 연연하지 않고 자율적인 판단으로 원구성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군산시의회 24명의 의원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은 절대다수 의석인 모두 17명에 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김관영 지역위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진희완 의원을 의장후보로 조율한 상태여서 오는 3일로 예정된 본회의장 표결에서 의원들의 표심 향방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제 178회 임시회를 열어 시의회 전반기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하고, 4일 오전에는 운영, 행정복지, 경제건설 위원장 등 3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30일 현재 부의장 후보로는 한경봉(4선,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