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김경구 의원(5선, 무소속)과 김성곤 의원(4선,새정치연합)이 내달 3일 실시되는 제 7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일각에서는 새정치연합 의원들간 이상기류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 나와 지역정가가 쫑긋하고 있다.

시의회는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의장·부의장 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으며, 김경구 의원과 김성곤 의원은 등록 첫 날인 26일 등록을 완료했다.

이로써 군산시의회 의장 선거는 새정치연합 군산지역위 김관영 위원장이 당내 시의장 후보로 사전 조율한 진희완 의원을 비롯한 김성곤 의원 등 새정연 4선 의원들과 5선의 무소속 김경구 의원간의 표대결이 불가피해 졌다.

김경구 시의원은 “중앙정치는 정당중심의 정치이지만,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와는 달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시민에게 행복을 줘야 하는 것인 만큼 주민의 선택을 받고 의회에 입성한 양식있는 시의원들이라면 정당에 주저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율적인 판단으로 원구성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관영 위원장은 의원들간 자율경선에 의해 의장단을 선출한 후 극심한 불협화음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2년 전 6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입지 의원들의 면담을 거쳐 의장단 조율을 마친 상태여서 이번 김성곤 의원의 후보등록을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나돌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 의원은 “지방의회 원구성은 일단 의원들간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한 후 과열 부작용이 빚어질 때 화합 차원에서 지역위원장이 정치력을 발휘해 조정하는 것이 타당한데, 군산시의회 원구성은 처음부터 자율경쟁이 차단된 데다 공식적인 당내 경선절차 또한 갖춰지지 않아 당의 발전 및 시의회의 민주적 원구성을 위해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번 의장후보 등록은 어디까지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당원의 본분을 지키며 자율적인 시의회 원구성을 위한 나 개인의 소신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무소속 시의원들과의 연대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제기될 수 있는 ‘해당행위’ 시각을 경계했다.

이에 따라 내달 3일 의장단 선거에서 시의회 절대다수인 17석을 차지한 새정치 연합 소속 의원들의 표심이 어떻게 표출될 지 관심이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