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종착점을 향해 쉼없이 달려가고 있다.

 선거운동은 공식적으로 13일이지만 선거준비 기간과 예비 선거운동 기간을 포함하면 각 후보들은 5개월 이상 긴 여정을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 여파에 따른 조용한 선거속에서 치러지고 있지만 그동안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동안 호남맹주로서 군림해 온 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창당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진통을 겪어왔고, 이로 인해 새정치연합과 무소속간의 치열한 대결구도가 펼쳐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또한 새정치연합 경선과정에서 착신전화 의혹을 비롯한 수많은 루머와 네거티브 등 과거 구태정치가 답습되면서 가뜩이나 선거에 무관심하던 유권자들의 표심을 멀어지게 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는 차기 군산발전을 견인할 참 일꾼을 선택해야하는 중요한 선거로서 바로 그 출발점이 유권자들의 권리 행사이다.

 그동안 군산은 국내외 수많은 기업유치 성과는 물론 예술의 전당 개관에 따른 문화의 질 향상, 새만금 내부개발 등 외연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이제는 이같은 하드웨어를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시킬 참신하고 열정적인 후보가 지역에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군산은 이제 동북아 허브 도시이자 새만금 시대로의 진일보할 중차대한 시점에 놓여 있다.

 여기에 군장대교 건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사업, 새만금 송전선로 사업, 미장지구 개발, 신역세권 개발 등 산적한 현안사업이 완료 내지는 착공을 앞둔 시점이다.

 각 후보마다 이같은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은 물론 군산을 새만금 시대로서 발전시킬 다양한 공약을 쏟아 놓고 있다.

 문제는 유권자들과의 약속인 이같은 공약이 당선만을 위한 껍데기 없는 공약(空約)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공약(公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유권자들은 구체적인 사업추진계획과 재원조달방법 등 수많은 꼼꼼히 살펴 진정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참일꾼을 가려내 선출하는 것도 유권자의 몫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 투표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실시된 군산지역 사전투표율이 13.1%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면서 선거 당일 투표율도 예년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군산지역은 역대 5회 지방선거를 치루면서 도내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군산지역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1회 군산시 갑 71.3%, 을 78.9%로 가장 높았고, 이후 제2회 군산시 갑 59.4%, 을 52.9%, 제3회 군산시 49.2%, 제4회 군산시 56.3%, 제5회 54.8%로 1회를 제외하곤 60% 투표율을 넘질 못했다.

 한 기초의원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산발전을 견인할 옥석을 가리는 것은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로부터 시작된다”며,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공약과 자질 등을 꼼꼼히 살펴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 주모씨(40)는 “이번 선거는 도지사에서부터 기초의원에 이르기까지 4년간 내고장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줄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라며, “정치에 대한 반감으로 투표를 거부하기보다는 직접 내손으로 내가 선택한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유권자로서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