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산지역 후보들은 막바지 부동층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 안간힘을 쏟아 붓고 있다.

군산지역 정가에 따르면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표면적으로 후보들간 우열 윤곽이 드러나고는 있으나 막판까지 당락을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선거구도 다수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산시장  --- 후보별 득표율에 관심 쏠려

군산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군산지역위 자체 판세 및 기존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볼 때 일단 텃밭 정당인 새정치연합 공천을 받은 문동신 후보의 우세를 관측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막판 변수의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문동신 후보가 지난 8년간 시정을 원만하게 운영하며 지역 발전의 기틀을 다져온 데다 도내 타 지자체장과 달리 개인비리 등이 불거지지 않아 대체로 청렴성을 인정받으면서 표심 확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선거기간 동안 문 후보 측의 인물론에 맞서 일부 후보들이 나이를 이슈화 하면서 ‘바꿔야 한다’며 맹공을 펼쳐온 만큼 이에 대한 민심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21.8%의 득표율을 기록한 서동석 후보가 이번에는 4년전 보다 득표 여건이 나아진 상황에서 문동신 후보와 재대결을 치르게 돼 득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도 주요 관심사다.

새정치연합의 경선과정 잡음과 특정정당 일색의 정치구조 타파를 주장해온 중앙부처 관료 출신 새누리당 정용회 후보 역시 경륜과 중량감을 인정받는 분위기여서 과연 지역 정치색을 얼마나 극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갈팡질팡 행보를 보여온 새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일찍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 묵묵히 선거운동에 매진해온 무소속 채용묵 후보 역시 서민후보 임을 내셍고 시내 곳곳을 누비며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얼마 만큼의 득표율을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의원 ---  새정치연합 ↔ 무소속 후보 대결구도 진땀

군산지역 이번 도의원선거의 최대 관심은 기존 선거와 마찬가지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100% 당선이 실현될 지 여부다.

도의원 선거는 과거부터 지지기반이 튼실한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별 어려움 없이 당선되는 것으로 인식돼 왔으며, 이 때문에 사실상 공천경쟁이 본선보다 더욱 치열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배수 압축과정에서 탈락한 다수의 후보들이 밀실 예비경선을 주장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면서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노심초사 하고 있다.

특히 △10여년의 와신상담 끝에 텃밭정당 공천장을 거머쥔 박재만 새정치연합 후보와 3선의 의정경험 및 시의장 경륜을 강조하고 나선 무소속 강태창 후보가 격돌하는 도의원 1선거구 △3선 시의원 및 시의회 의장 경륜에 새정치연합 공천을 받은 양용호 후보와 김용화 전 도의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소속 안근 후보, 다년간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며 폭넓은 조직관리를 해온 무소속 윤효모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중인 도의원 2선거구의 민심이 어떻게 표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선거구는 도의원을 지낸 이성일, 이현주 후보에 대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민심과 교육전문가를 자처하고 나선 전 시의원 김중신 후보의 조직력도 만만치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군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강태창, 양용호, 이만수 3명 후보들의 도의회 입성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의원 --- 현역의원 당선률·전략공천 성공여부 등 민심 주목

지역 정치권은 모두 8곳의 시의원 선거구 가운데 6곳을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접전지로 분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가 선거구(옥구읍, 옥산, 회현, 옥도, 옥서면), 나 선거구(해신, 소룡, 미성동), 라 선거구(조촌, 경암, 구암, 개정동), 마 선거구(월명, 삼학, 신풍, 중앙동), 사 선거구(나운1,2동), 아 선거구(나운3동) 등이다.

이들 선거구는 한 곳당 2~3명을 뽑는 중선거구의 특성상 당선이 유력한 1~2명의 윤곽은 드러나고 있으나 나머지는 당선자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박빙 구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 공천을 받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의원들의 재입성 여부, 새정치연합 전략공천 후보들의 당선여부, 도의원 배수압축 및 경선에서 탈락 후 시의원에 유턴 출마한 후보들의 선전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초박빙 구도가 형성되면서 일부 선거구에서는 후보들간 유세장소 자리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거나 운동방식을 둘러싸고 후보간 신경전이 벌어지는 등 일촉즉발의 전운도 감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