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읍 김성태 군의원 후보 선거사무실에 걸려 있는 장항,군산 통합 주민투표 현수막

서천군의원 가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성태 후보는 이번 선거공약으로 장군통합주민투표 실시, 서천·군산 의원협의체 구성 등 군산과 서천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2건의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장항과 서천의 미래는 군산과의 통합에 달려 있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선거사무실 등에 내걸고 ‘시군통합관련 특별법이 2018년 4월까지 연장된 만큼 장항군산 통합 주민투표 실시를 통해 양 지역의 통합전도사가 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지난 2011년 10월 서천의 지역신문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항주민 67%, 서천주민 32%가 군산과의 통합에 찬성, 절반 가량의 주민들이 군산과 통합을 원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양 지역 통합주민투표 실시와 서천·군산 의원협의체 구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또한, “군장대교가 개통되면 양 지역 주민들의 공간적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는 만큼 서로 대립하거나 갈등하면 모두가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지역 정치인들이 양 지역의 상생과 화합에 선두에 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공약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군산시민 김모 씨는 “지역 현안을 놓고 양 지역이 갈등을 겪으면서 서로 감정의 골이 깊은게 사실이지만, 이번 공약을 보면서 양 지역의 여론주도층들이 상생 노력에 앞장설 필요성을 느꼈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금강을 사이에 둔 이웃 지자체인 군산시와 서천군은 해상매립지 금란도 친수공간 개발과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보이는 등  '가깝고도 먼 이웃'으로 전락, 양 측의 상생 전략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