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군산시와 전북도는 군산항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군산항 개발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내 놓고 있다. 5월 1일은 군산항이 개항한지 108년이 되는 날이다. 군산항은 1899년(광무 3년) 5월 1일 대한제국 정부에 의해 주도적으로 군산항을 개항했다. 이에 군산미래신문에서는 군산항의 역사와 발전방향에 대해 2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주)

군산항 개항

과거 군산은 옥구읍에 속한 이름 없는 포구에 불과했다.

포구에 불과한 군산에 충청권과 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모아서 서울로 운송하는 군창(群倉)이 설치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군산진(群山鎭)이 설치되면서부터  군산은 발전하기 시작했다.

당시 군산은  군창(群倉)을 중심으로 미곡집산지 기능과 군산진(群山鎭)을 중심으로 한 군사기능 그리고 조선 3대 시장의 하나였던 강경과 연결된 하항(河港)으로서 상업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날 시각으로 군산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발전시킨 계획도시였던 것이다.

군산은 1894년 조운제도가 폐지되고  군산진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군산항의 기능이 쇠퇴했으며 군산경제도 추락하기 시작했다. 

1789년 호구조사를 보면  당시 옥구읍 전체 인구 1만4,694명중 17%인  2,456명이 군산에 거주했으나 군산진이 해체된 1899년 인구조사를 보면 군산인구는 510여명으로 조사됐다.

대한제국 정부는 조선을 근대화 국가로 만들기 위한 조치로서 1899년 5월 1일 군산항을  개항했다.

대한제국 정부는 군산항을 개발하기 위해 현 세관자리 일부를 매립 하는 등 군산항을 근대항으로 개발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

일제에 의한 수탈항

일제는 군산항을 쌀 수탈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대한제국 정부의 군산항 개발정책을 폐기시킨다.

일제는 군산항을 쌀 수탈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1907년 전군도로를 개설하는 등 군산항을 개발하기 위한 사회기반 시설을 건설한다.
 
일제는 1911년 군산축항기성회(群山築港期成會)라는 것을 만들어 군산항을 본격적인 쌀 수탈항으로 개발하기 시작한다.  더불어 수산관련 교육기관도 설립을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과거 군산항이 전국 3위규모 라는 것은 사실은 일제 쌀 수탈항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군산항 개발시기

군산항은 항구로서 지리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군사정부의 지역차별 정책으로 인해  주요 항만정책에서 배제된다.

군산항은 해방이후부터 70년대까지 낙후의 길을 걷는다.

한국 행정학회에서는 이 기간을 암흑의 30년이라 표현하고 있다.

군산항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74년 5월 군산외항 건설공사가 시작되면서 부터이다.

1979년 6월 군산외항 1부두가, 1990년 6월 2부두가 준공되었고, 이에 따라 2만톤급 선박 6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게 되어 현대화된 항만기능을 갖추게 되었다.

군산항은 80년대 후반 군산국가산업단지와 군산·장항 광역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부터 군장신항만 개발계획이 수립돼 본격적인 개발이 착수된다.

군장신항만 개발계획에 의해 1995년도에 군산외항 3부두(2만톤급 2선석)가 준공되었으며,  1997년도에 자동차 전용부두(2만톤 1선석), 1998년도에는 군산국가공단배후 제5부두(2만톤급 2선석)가 준공되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