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군산시장 후보들이 상호 비방 없는 정책선거 분위기 동참을 지난 16일 서약했다.

군산시의원 나선거구(해신동, 소룡동, 미성동)에 출마한 장덕종, 신경용, 김현, 조광연, 김안식, 차정오, 설경민 후보는 21일 오전 소룡동 소재 신경용 후보 사무실에서 공명선거 실천을 서약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후보들은 이날 세월호 침몰에 따른 전 국민적 애도분위기를 고려해 선거운동기간 중 유세차를 운영하되 음향시설과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고, 선거 로고송도 제작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또한, 저비용 선거 정착을 위해 자원봉사자와 선거종사자를 동원한 거리 유세도 않기로 서약했다.

이와 함께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음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고, 금품수수 등을 배격하는 등 공명선거와 정책선거 분위기를 선도하기로 했다.

이들 후보들은 “이날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은 후보자는 유권자들에게 공개해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서약했다.

이에 앞서 군산시의원 바 선거구(수송, 흥남) 김종숙, 나종성, 유선우 후보는 20일 지방선거를 ‘조용한 선거, 클린 선거, 정책 선거’를 하기로 발표하고, 로고송과 율동 없는 선거운동, 상호 비방 없는 선거운동을 약속했다.

문동신 새정치민주연합 군산시장 후보도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유권자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한 흥겨운 음악과 율동을 자제하는 등 차분하고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16일에는 군산시장에 출마한 정용회, 문동신, 채용묵, 서동석 4명의 후보가 상호 비방을 하지 않고 정책선거를 서약하는 등 군산지역에서 조용한 선거, 후보 비방 없는 클린선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군산시선관위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등의 여파로 인해 역대 어느 선거보다 차분하고, 후보들간 비방 없는 정책선거 의지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후보들의 자발적인 이러한 노력이 군산 지방선거에서 상호 비방과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