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도 6.4 지방선거 후보등록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군산발전을 이끌어 갈 인물로 누가 시민의 선택을 받을 지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등록은 16일 마감됐지만 투표용지 인쇄 기간 및 선거 홍보물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예비후보로서 가능한 선거운동 외에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오는 22일부터 투표 전날인 6월 3일까지 13일 동안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적 재난인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로 인해 한동안 소강국면을 보여온 선거운동이 22일부터는 본격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지역 이번 지방선거는 향후 4년간 군산 발전을 견인하고 시민 화합의 선두에 서게 될 군산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은 물론 전북발전과 전북교육을 책임 질 도지사·도교육감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중차대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경선파행과 잡음이 심각했던 이번 선거는 군산시장, 도의원, 시의원 선거 등에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면서 새정치연합과 무소속 후보간의 치열한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군산시장 선거는 새만금 내부개발과 기업유치, 원도심 경쟁력 강화, 고군산관광자원 확충 등 크고 작은 지역 현안을 직접 계획하고 집행하는 막강한 권한과 막중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4년간 군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경쟁력 있는 후보 선출의 필요성을 높여주고 있다.
 
새누리당 정용회, 새정치민주연합 문동신, 무소속 채용묵·서동석 후보간의 대진표가 나온 가운데 군산시장 선거는 무엇보다 예비후보 활동과 새정치민주연합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반목, 시민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아 민심의 향방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4명을 뽑게 될 군산지역 도의원 선거는 과거 새정치연합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졌으나 이번 선거는 새정치 경선과정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자가 잇따르면서 일부 선거구는 양측의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8개 선거구에서 21명의 지역구 의원을 선출하는 군산시의원 선거는 모두 44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현역의원과 정치신인, 새정치연합과 무소속 후보들간의 열띤 대결 구도가 예상되고 있으며, 현 시의원들이 얼마나 재입성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의원정수 3명을 뽑는 시의원 가 선거구(옥구읍, 옥산, 회현, 옥도, 옥서), 나 선거구(해신동, 소룡동, 미성동), 라 선거구(개정동, 조촌동, 경암동, 구암동), 사 선거구(나운1,2동)는 평균 경쟁률이 2대1을 훌쩍 넘어 치열한 득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시민 김모 씨는 “이번 군산지역 지방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네거티브 선거 방식이 위험수위를 넘어선 만큼 본 선거에서는 후보들간 건전한 정책대결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며 “정책은 뒷전인 채 네거티브를 선호하는 후보들에게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산지역에서는 시장 4명, 도의원 12명, 시의원 44명 등 모두 60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