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진 시의원 후보, ‘3무3소 선거운동’ 제안

6.4지방선거 애도분위기로 차분히 치러져야

이정훈 기자 / 2014-05-13 12:05:27

세월호 참사가 군산지역 선거운동을 바꿀 전망이다.

13일 오는 6.4지방선거 군산시의원 마 선거구로 출마한 무소속 최동진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적 재난에 조용한 정책선거를 위한 3무 3소 선거운동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최 후보가 제안한 3무3소운동은 유세차량, 로고송, 율동이 없는 순수한 정책선거운동을 펼칠 것과 행사, 조직, 비용을 대폭 줄이는 3소 선거를 하자는 것.

특히 최 후보는 유세차량운영과 로고송제작, 동원된 운동원들의 율동은 국민적 애도분위기에 맞지도 않고 모두 시민 혈세로 제작, 운영되고 있다며 차분하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선만을 목적으로 치러지는 각종 행사나 과도한 조직운영, 무리한 선거비용을 대폭 줄이는 선거가 시민공감대에 부응한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우선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3무3소운동을 제안하고,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혼자만이라도 3무3소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최동진 후보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부끄럽고 반성을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한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생각하고 국민적 애도분위기에 어긋나지 않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